🍝 크림파스타 도시락 도전기 :) 삼색 수제비는 실패했지만 아이가 솔직한 후기를 남겨줬어요
※ 직접 만들어 본 도시락 기록입니다.
요즘 산책하면서 꼭 들르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.
바로 무인 식재료 가게예요.
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어느 날 보니 사람들이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담아가더라고요.
알고 보니 두부, 생칼국수, 삼색 수제비, 도토리묵 등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.
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늦게 가면 매대가 텅 비어 있는 경우도 많고, 단골분들은 냉장고 안을 열어 남은 재료를 찾아 담아가시더라고요.
그 모습을 보니 저도 괜히 궁금해져 하나둘 사오기 시작했습니다.
생칼국수도 정말 맛있었고, 생면이라 그런지 집에서 끓여도 식감이 참 좋더라고요.
그렇게 하나씩 사다 보니 냉장고에는 삼색 수제비도 들어있었습니다.

🍀 뇨끼가 먹고 싶어서 시작된 도시락
어느 날 갑자기 뇨끼가 먹고 싶어졌어요.
그러다 냉장고 속 삼색 수제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.
'이걸 크림소스에 넣으면 뇨끼처럼 먹어도 맛있겠는데?'
게다가 아이 도시락으로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.
그래서 다음 날 도시락 메뉴는 크림파스타(?) 아니면 크림수제비(?)로 결정!
...
그런데...
정말 예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
😭 냉장고를 열었는데...

아침 일찍 도시락을 싸려고 냉장고에서 삼색 수제비를 꺼냈는데...
곰팡이가...
피어 있더라고요.
순간 멍했습니다.
'아... 큰일 났다.'
도시락은 당장 싸야 하는데 재료는 못 쓰고...
아깝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버렸습니다.
그렇게 급하게 꺼낸 것이 바로 파스타면이었어요.
계획은 바뀌었지만 도시락은 싸야 하니까요. 😊
🍝 제가 만든 크림파스타 도시락
재료는 아주 간단했습니다.
✔ 파스타면
✔ 양파
✔ 김밥 만들고 남은 햄
✔ 우유
✔ 버터
✔ 치즈
✔ 참치액

먼저 양파를 충분히 볶아 단맛을 냈습니다.
베이컨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집에 김밥 만들고 조금 남은 햄이 있어서 그걸 넣었어요.
사실 이 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김밥햄입니다.
예전에 김밥 글에서도 소개했는데 식감이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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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파와 햄을 충분히 볶은 뒤
우유를 붓고
버터,
치즈,
참치액을 넣어 끓였습니다.
이렇게만 해도 정말 고소한 크림소스가 완성됩니다.
파스타면은 삶은 뒤 올리브유를 살짝 버무려 도시락에 담고,
그 위에 크림소스를 부어줬어요.
🥗 남은 크루통까지 올려봤어요

전날 샐러드 도시락을 만들면서 남은 크루통이 조금 있었거든요.
아까워서 몇 개 올려봤습니다.
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.
한쪽에는 피클도 넣어주고,
호밀빵도 구워 넣었습니다.
후식으로는 수박까지 조금 담아주니 제법 그럴듯한 도시락이 완성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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😂 결과는...
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
첫마디가...
"엄마..."
"많이 꾸덕했어."
🤣🤣🤣
순간 웃음이 나더라고요.
그래도 이어서 한 말이 더 있었습니다.
"소스는 맛있었어."
그 말에 조금은 위로를 받았습니다. 😊
역시 크림파스타는 바로 먹어야 제맛인가 봐요.
도시락으로 가져가니 시간이 지나면서 면이 소스를 다 흡수해서 많이 꾸덕해졌더라고요.
이번 도시락은 조금 아쉬웠지만 또 하나 배운 것 같습니다.
다음에는 더 맛있는 방법을 찾아 다시 도전해 보려고요.
😊 여러분은 어떠신가요?
혹시 크림파스타를 도시락으로 싸도
시간이 지나도 꾸덕해지지 않는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
댓글로 꼭 알려주세요.
저도 다음에는 아이에게 더 맛있는 크림파스타 도시락을 싸주고 싶습니다.
도시락은 늘 성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
이렇게 실패도 하고,
또 배우면서 하나씩 나아가는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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